유난히 빛나던 이른 새벽의 달빛
깨진 거울처럼 흩어진 기억
용서하지 못한 채 돌이킬 수 없다던 너
내 안에 갇힌 넌 내 안에 갇힌 채 내게
ALWAYS 넌 언제나 그 자리에
U were there 보다 큰 믿음으로
ALWAYS 넌 오늘도 내 마음 속에
U were there 날 위해 기도 하네
U are the oracle
그 언제부턴가 눈물로 얼룩진 아침
끝도 시작도 없는 흐느낌 흐느낌
숨 조이는 고통이 다시 날 덮칠 때
네 흔적은 이미 사라진 후 그 어디에도
U are the answer U are the oracle
그 언제부턴가 눈물로 얼룩진 아침
끝도 시작도 흐느낌도 없는
용서하지 못한 채 돌이킬 수 없다던 너
내 안에 갇힌 너 내 안에 갇힌 너
U are the answer U are the oracle
넌 그렇게 내게
단 한번의 기적 단 한번의 축복
두 번 다시 없을 (두 번 다시 오지 않을)
단 한번의 기적 단 한번의 축복
- Pia [The Oracle]
그 날을 기억한다.
뫼비우스 대장정의 마지막. 앵콜공연.
양일간의 앵콜공연 중에서도 마지막 날 공연.
앵콜보다 더 앵콜같았던 광주공연을 겪어서인지,
생각보다 서럽거나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은 아니었다.
공연시작 전까지는 그랬다.
단지 앵콜이어서 너무 아쉬웠다.
이제 보내면, 한동안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 태지라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어서였다.
물론 그 시간이 그에게 소중함을, 그리고 그 시간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그의 더 멋진 음악을 들을 수 있음을, 그래서 그를 더 사랑할 수 있음을 알고있다.
그러나 8집 활동을 통해 더욱 가까워진 우리 사이가.. 바보같이 미련이란 걸 만들어낸다.
언제는 잠시간의 헤어짐이 안슬펐겠냐마는... 정말 애인같고, 친구같고, 가족같았던 지난 1년여의 시간이 꿈같이 느껴지며, 다가올 헤어짐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다.
그러나 한편으로는 또 이틀을 연이어 태지를 볼 수 있단 사실에 들떴었다.
언제나 그랬듯이 공연직전에 터질것만 같은 심장은, 헤어짐이고 뭐고 단지 그를 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으로 가득차 있었다.
그 와중에 들려온.
오프닝밴드 피아의 [The Oracle].
피아의 단독공연은 (부끄럽게도)한 번도 가지 못했으나
여러차례 그들의 공연을 보아왔는데, 이 곡을 부르는 건 처음 보았다.
순간 누군가가 내 몸 속에 전기를 흘려보낸듯 움직일 수 없었다.
익히 들어서 알고 있는 곡이었는데,
마치 처음 듣는 듯한 느낌.
가사 하나하나가 마치 태지를 향하는 우리의 마음 같아
순식간에 눈에 눈물이 차올랐다.
U are the answer
U are the oracle
넌 그렇게 내게
단 한번의 기적 단 한번의 축복
두 번 다시 없을 (두 번 다시 오지 않을)
단 한번의 기적 단 한번의 축복
태지는 정말 나에게, 우리들에게.
단 한 번의 기적일지도 모른다.
단 한번의 축복일지도 모른다.
너무나도 소중한 사람. 너무나도 고마운 사람.
나의 기적. 축복.
피아는 우리의 관계를 다 이해하나봐. 그래서 앵콜 마지막날 이 노래를 불렀나봐.
라고 말하는 나에게 친구는 설마~ 그냥 했겠지.라고 대답했지만,
그들이 그날 그 곡을 선곡한 이유가 뭐였든 그들이 그 곡을 불러줘서.. 너무 감사하고 고마웠다.
오늘 아침 출근길. 랜덤으로 해놓은 MP3 플레이어가 이 곡을 틀어줬을때.
그 날의 감정들이 다시 살아나는 것을 느꼈다.
이미 앵콜의 그 날로부터 1년하고도 4개월이 지나가고 있지만,
그 사이사이 심포니 디비디, 화보집, 뫼비우스 음반 ` 디비디 등이 출시되어
마치 지금도 8집 활동 중인 거 같다.
눈으로 지금의 모습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,
늘 곁에 있다는 느낌.
나의 기적, 축복.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길..
いつも幸せでありますように。。