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날이면 날마다 2011/02/20 13:25

사람이 살아가는데, 일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은, 초등학교때부터 익히 들어왔던 사실이다.
자아실현. 삶의 유지.

바쁘게 살고 싶었다.
멋진 커리어우먼이 되고 싶었다.
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선생님이 해주신 말씀이었지만, '사회생활을 할 때도 끊임없이 자기를 발전시켜야 한다.
끊임없이 공부해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사람이 되어라'라는 말은 내 맘속에 지금도 남아있다.

어쩌다보니 이 직업에 뛰어들어와있고,
여기서 벗어나고 싶어서 발버둥치며 이십대를 보냈다.
삼십에 들어서서 맥이 풀렸는지.. 더이상 이직의 유혹도 그리 강하지 않고, 무언가를 더 공부할 열정도 나지 않는다.

작년,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무기력하게 사무실에 앉아만 있었던 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울화통이 터진다.
정말 싫어했던 잡일도 그리워질정도의 무력감.

지금은 본연의 내 업무를 할 수 있어 그때보다는 많이 낳아진 상황이지만..
기한 없는 일들을 하다보니.. 
기획을 하고 제안서를 만들고, 결제를 맡고 일을 추진하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,
그들이 굉장히 부러워져버렸다.
무언가를 책임지고 일을 진행해서 그 일의 완결을 보는 사람들...

삼십이 넘었어도, 내 인생 내가 선택 못하고... 이제 그럴 능력도 없을 것 같은 느낌이 암담하다.
이런 삶도, 괜찮은 거라고 자꾸 자기합리화를 시키는 내가 있다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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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hoshizora(星空)





유난히 빛나던 이른 새벽의 달빛
깨진 거울처럼 흩어진 기억
용서하지 못한 채 돌이킬 수 없다던 너
내 안에 갇힌 넌 내 안에 갇힌 채 내게

ALWAYS  넌 언제나 그 자리에
U were there 보다 큰 믿음으로
ALWAYS 넌 오늘도 내 마음 속에
U were there 날 위해 기도 하네
U are the oracle

그 언제부턴가 눈물로 얼룩진 아침
끝도 시작도 없는 흐느낌 흐느낌
숨 조이는 고통이 다시 날 덮칠 때
네 흔적은 이미 사라진 후 그 어디에도

U are the answer U are the oracle

그 언제부턴가 눈물로 얼룩진 아침
끝도 시작도 흐느낌도 없는
용서하지 못한 채 돌이킬 수 없다던 너
내 안에 갇힌 너 내 안에 갇힌 너

U are the answer U are the oracle
넌 그렇게 내게
단 한번의 기적 단 한번의 축복
두 번 다시 없을 (두 번 다시 오지 않을)
단 한번의 기적 단 한번의 축복

 

 

- Pia [The Oracle]

 

 

그 날을 기억한다.

뫼비우스 대장정의 마지막. 앵콜공연.

양일간의 앵콜공연 중에서도 마지막 날 공연.

앵콜보다 더 앵콜같았던 광주공연을 겪어서인지,

생각보다 서럽거나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은 아니었다.

공연시작 전까지는 그랬다.

단지 앵콜이어서 너무 아쉬웠다.

이제 보내면, 한동안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 태지라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어서였다.

물론 그 시간이 그에게 소중함을, 그리고 그 시간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그의 더 멋진 음악을 들을 수 있음을, 그래서 그를 더 사랑할 수 있음을 알고있다.

그러나 8집 활동을 통해 더욱 가까워진 우리 사이가.. 바보같이 미련이란 걸 만들어낸다.

언제는 잠시간의 헤어짐이 안슬펐겠냐마는... 정말 애인같고, 친구같고, 가족같았던 지난 1년여의 시간이 꿈같이 느껴지며, 다가올 헤어짐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다.

그러나 한편으로는 또 이틀을 연이어 태지를 볼 수 있단 사실에 들떴었다.

언제나 그랬듯이 공연직전에 터질것만 같은  심장은, 헤어짐이고 뭐고 단지 그를 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으로 가득차 있었다.

 

그 와중에 들려온.

오프닝밴드 피아의 [The Oracle].

피아의 단독공연은 (부끄럽게도)한 번도 가지 못했으나

여러차례 그들의 공연을 보아왔는데, 이 곡을 부르는 건 처음 보았다.

순간 누군가가 내 몸 속에 전기를 흘려보낸듯 움직일 수 없었다.

익히 들어서 알고 있는 곡이었는데,

마치 처음 듣는 듯한 느낌.

가사 하나하나가 마치 태지를 향하는 우리의 마음 같아

순식간에 눈에 눈물이 차올랐다.

 

U are the answer

U are the oracle
넌 그렇게 내게
단 한번의 기적 단 한번의 축복
두 번 다시 없을 (두 번 다시 오지 않을)
단 한번의 기적 단 한번의 축복

 

 

태지는 정말 나에게, 우리들에게.

단 한 번의 기적일지도 모른다.

단 한번의 축복일지도 모른다.

 

너무나도 소중한 사람. 너무나도 고마운 사람.

나의 기적. 축복.

 

피아는 우리의 관계를 다 이해하나봐. 그래서 앵콜 마지막날 이 노래를 불렀나봐.
라고 말하는 나에게 친구는 설마~ 그냥 했겠지.라고 대답했지만,

그들이 그날 그 곡을 선곡한 이유가 뭐였든 그들이 그 곡을 불러줘서.. 너무 감사하고 고마웠다.

 

오늘 아침 출근길. 랜덤으로 해놓은 MP3 플레이어가 이 곡을 틀어줬을때.
그 날의 감정들이 다시 살아나는 것을 느꼈다.
이미 앵콜의 그 날로부터 1년하고도 4개월이 지나가고 있지만,
그 사이사이 심포니 디비디, 화보집, 뫼비우스 음반 ` 디비디 등이 출시되어
마치 지금도 8집 활동 중인 거 같다.
눈으로 지금의 모습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,
늘 곁에 있다는 느낌.



 

나의 기적, 축복.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길..

 

いつも幸せでありますように。。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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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hoshizora(星空)


의욕 없던 나날을 보내고 있던 요즘의 나.
어제 급 공부가 하고 싶어져 집에서 일본어 문제집을 풀었다.
예전보다 더 한자를 기억해내지 못하는 자신에게 너무 답답함이 들었고...
무엇을 해야하지? 라고 고민만(고민도 제대로 안) 하는 내가 너무 답답하게 느껴졌다.
억지인 거 같더라도 목표를 세우기로 했다.
일단은 12월에 JPT부터.. 12월 11일 토요일에 있다. 한 달 조금 못 되게 남았으니 일단 여기에 올인해서 공부해야지.
그리고 프린트 해 놓은 근대 문화재 자료들을 열심히 공부해야겠다.
더욱 나 자신을 갈고 닦아 전문직업을 잘 살려봐야지.
국제교류 서포터즈를 신청해놓았으니 행사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참여도 해보고..
올해 못한 관광통역사 공부도 다시 시작하고...
그림 공부도 다시 하고 싶어서 인체데생 책을 찾아봤는데 없다;; 두 권정도 사 놓은게 있었을 터인데 보이지 않아;;;
JET는... 어쩌지? 왠지 공사시험도 보고 싶고...
다시 무언가 하려는 마음이 생기니 다행이다 싶다.
그동안 잉여인간같았던 삶은 정말 마음을 지치게 만들었거든.
이거슨 다 뫼비우스 딥디 효과?ㅋㅋㅋ
열심히 하는 오빠님의 모습이 자극이 된건가?
아님 단순히 연말이라 늘 그랬던 것처럼 목표만 장황하게 만들어놓은 건가. ㅋㅋ

뭐, 하나씩 하나씩 차근차근 하다보면 되겠지.

아자아자!!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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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hoshizora(星空)